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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데모닉 클로스
 
   작 가    臥龍[와룡]    작 성    2007-06-18 23:45:28
   조 회    6224    추 천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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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곳은 셀르미온 대륙에서 두 번째로 부강한 겔리온 왕국이다. 그곳에서 국왕 폐하께 충성하며 귀족다운 면모를 보이고, 보기 힘들다는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존재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왕을 제외하고 귀..
 
이곳은 셀르미온 대륙에서 두 번째로 부강한 겔리온 왕국이다.

그곳에서 국왕 폐하께 충성하며 귀족다운 면모를 보이고, 보기 힘들다는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존재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왕을 제외하고 귀족들 중의 실권자나 다름없는 네레미스 공작가의 가주였다.

네레미스 공작! 그의 가문에선 지금 파티를 벌일만한 경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아악!”

연신 비명을 질러대면서 온몸에 땀을 빼내고 있는 여인. 그의 앞에선 중년의 여인이 여인에게 다급하게 말하고 있었다.

“마님, 힘을 내십시오! 거의 다 나왔습니다.”

“아아악!”

그 말에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힘을 주자, 드디어 새로운 생명이 세상의 첫 빛을 보게 되었다.

응애 응애!

산파는 아기를 조심히 받아들면서 탯줄을 잘라내고, 갓 태어난 핏덩이를 바라보며 자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님, 수고하셨습니다. 잘 생긴 아드님 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마님.”

“하아…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드디어 얻은 산통에서의 해방을 만끽하고 있던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오랜 피로로 인해 조금 쉬고 싶었던 것일까,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박차고 나오는 세 명의 남자들은 미소가 귀에 걸릴 정도였다.

“오! 산파. 드디어 출산이 끝난 것이오?”

“예, 공작전하. 막 마님께서 출산을 끝내셨사옵니다.”

“어헛헛! 이런 경사스런 일이 있나. 어디 내 셋째 아들 얼굴 좀 보게 씻겨서 이리 주시오.”

네레미스 공작의 말에 산파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부드럽게 아이의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양수 속에서 10달간 세상에 나올 때를 기다리던 그 아이 첫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산파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지면서 하마터면 아기를 던져버릴 정도였다.

“꺄아악!”

갑작스런 비명에 놀란 네레미스 공작과 두 아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아무리 귀족다운 면모를 지녔어도, 평민에게는 다소 강압적 일 수밖에 없는 네레미스 공작은 크게 호통을 치면서
산파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이 놈! 감히 나의 아들을 보고 비명을 지르다니, 단단히 혼이 나고 싶은 게냐!?”

“죄, 죄송하옵니다. 공작전하! 용서하옵소서. 미천한 소인이 그만…….”

“알면 되었다. 어서 이리 다오. 아들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네레미스 공작은 관대한 귀족 이였다. 오죽하면 평민들 사이에서 칭찬이 끊이질 않을 정도였으니, 그의 명성은 알 만 했다.

허나, 아기를 받아든 네레미스 공작은 산파의 전 행동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헉!”

비명을 지르면서 경악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게 사람인가! 아기의 얼굴은 극도로 심각했다.

입술 한쪽이 너무도 치우쳐 올라간 모양, 두 눈은 짝짝이 인지 오른쪽 눈이 비정상으로 컸으며, 그나마 코가 콧구멍이 약간 커서 돼지 코처럼 보이고 있었다.

척 봐도 속이 메스꺼운 얼굴에 아기를 놓칠 뻔 했다. 어떻게 태어났으면 이런 얼굴을 가질 수 있게 된단 말인가, 맥이 탁 풀리는 듯한 느낌으로 네레미스 공작은 아기를 넋 나간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부인과 더불어 자신은 한때 귀족계에서 알아주는 미남미녀가 아니던가. 그에 따라 셀티온, 밀티온 또한 미남으로 통하지 않는가.

“윽!”

아이를 바라보던 네레미스 공작이 순간 신음을 흘렸다.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는 게 무언가에 베인 듯싶었는데, 소드 마스터의 몸은 범인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잘 상처가 나지 않았다.

“갈수록 태산이로구나….”

아이의 손을 바라본 네레미스 공작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도저히 갓 태어난 아기의 손톱이라고 보기엔 어려울정도로 자라나 있었다. 더군다나 소드 마스터의 몸에 상처를 낼 정도라면 그 단단함과 예리함에선 보통 검을 압도할 터였다.

“아버지…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형님, 이건 악마의 저주입니다! 안 그럼 어찌 이런 아이가 태어난단 말입니까!”

밀티온이 광분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네레미스 공작이 검지로써 조용하라는 표시를 하며 입을 열었다.

“조용해라 밀티온. 네 어머니가 들으시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애비에게 생각이 있다.”
그리곤 무심히 고개를 돌려 바라본 산파. 흠칫 놀라며 일단 고개부터 바닥에 숙이는 모습은 귀족들이 얼마나 평민들을 탄압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산파, 이걸 받아라.”

출산을 도와준 비용치고는 너무도 많았다. 주머니를 열어본 산파는 휘황찬란한 금화들이 번쩍거리는 것을 보고 눈이 부릅떴다. 평민들의 6인 가족 기준 한달 생활비가 10골드인 것을 생각한다면, 이 금화는 족히 50골드를 넘어서는. 쉽게 말해 다섯 달 치의 생활비였던 것이다.

“저, 전하…. 이것은 무엇이옵니까?”

“이 아이의 대한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간다면 그 돈을 줄 것이되, 그러하지 못하고 소문을 낸다거나 소문이 난다면, 난 산파부터 의심할 수밖에 없네. 뒷말은 안 해도 되겠지?”

소문이 난다면 자신을 죽인다는 말 이였다. 50골드도 생기는 판국에 소문을 낼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소문을 낸다면 자신은 그 즉시 죽은 목숨 이니까.

“주신 미리아께 영혼을 걸고 맹세하겠사옵니다. 셋째 아드님의 대한 일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겠습니다.”

산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네레미스는 그녀에게 이만 가보라는 듯 길을 열어주었고, 셀티온이 네레미스 공작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버님, 이제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이 아이의 대한 건 너희들도 일언반구 입 밖에도 꺼내면 아니 된다.”

네레미스 공작의 말에 두 아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럽게 이런 흉물을 어찌 동생이라 이야기하고 다닌단 말인가? 오히려 이 아이가 나타난다면 자신이 얼굴을 숙이고 도망갈 입장 이였다.

“난 이 아이를 비밀로 할 생각이다. 출산 도중에 사산되어 나온 것으로 말이다.”

네레미스 공작의 말에 두 아들도 찬성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면서 셀티온이 입을 열었다.

“그 생각에 찬성합니다, 아버님. 제 친동생이긴 하지만… 정말 역겹게 생겼군요.”

이런 흉물을 어디서 보았을까, 차라리 길거리를 방황하는 거지 하나를 잡아와 씻긴 후에 동생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듯싶었다.

“이 일은 절대 세어나가선 안 될 것이다. 물론 네 어미에게도 내가 따로 말해 둘 것이니 걱정 말고, 이만 검술수련을 할 시간이다. 모두 밖으로 나가자. 아이는 따로 시종을 불러두고 그 시종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

“마침 좋은 시종이 있습니다. 5살 난 어린 아이지만, 거두어들이기 전엔 갓난애를 많이 봐왔다 하니 이 아이를 잘 돌 볼 것입니다.”

“좋다, 그 아이에게 맡기자꾸나. 그럼, 모두 밖으로 나가자”

“근데 아버님, 이 아이의 이름은 무엇이옵니까?”

순간 움찔하면서 돌아선 네레미스 공작. 잠시 푸욱 한숨을 내쉬더니, 티온이란 돌림자는 사용할 없을 것 같았다. 원래 이 아이의 이름을 멜티온 이라 정하려 하였으나,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레니얼, 레니얼 폰 네레미스다”

“레니얼……. 알겠습니다, 아버님.”

그렇게 알고 있겠다는 듯, 두 아들은 더러운 걸 보아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 인상에 그대로 드러난 채로 공작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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